청주시, ‘국내 최초’ 세계공예도시 인증
공예도시 간 공동사업 추진, 다국적 협력 네트워크 기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청주시가 국내 최초로 세계공예협회(World Crafts Council) 인증 공예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6월 17일 세계공예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세계공예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주시는 세계공예도시로 인증받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자료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했고, 올해 초엔 정식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4월엔 국내외 자문단의 현장 실사를 받았다.
현장실사에는 세계공예협회 본부와 아시아·태평양지부 전문가가 함께했다. 청주가 갖춘 공예 인프라를 비롯해 공예 분야 창작·교육·커뮤니티는 물론 판로 등 산업적 측면까지 심층적인 다면평가를 진행했다.
세계공예협회는 평가보고서에서 “청주는 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전통과 현대의 풍부한 공예 유산을 발전시켰다”며 “시각 예술의 베니스비엔날레처럼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예의 글로벌 리더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청주시는 공인 인증 로고를 활용해 공예도시 청주 브랜딩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심사에서 함께 최종 선정된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인도 스리나가르를 비롯해 WCC 공예도시 간 네트워킹과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다국적인 위상을 견고히 다지게 된다.
청주시가 도전 중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에도 추진력을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는 오는 9월 개최하는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물론 공예비엔날레, 한국공예관, 공예창작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보다 확장되고 견고한 글로벌 공예협력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한 다양한 국가의 전통적 가치를 소개하고, 기술 교류와 공동홍보 등을 통해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공예 리더로서의 품격과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1964년 설립된 세계공예협회는 아프리카, 아태,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5개 지부를 운영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이자 유네스코 공예 분야의 유일한 자문 NG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