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이차전지‧반도체’ 삼형제 품었다
청주시, 첨단 전략산업 중심지로 급부상
신성장산업 인프라 구축 정부 지원 집중
바이오·이차전지·반도체 산업을 빼놓고 미래를 말할 수 있을까. 이들 산업이 대규모 고용 효과와 고부가가치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라는 것엔 이견이 없다.
미래 100만 자족도시를 준비하는 청주시도 관련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신성장산업 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원이 집중되면서다.
최근 2년간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등 4건의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지정됐다. 여기에 전 국민의 이목을 끌었던 K-바이오스퀘어까지 오송 유치에 성공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 오송 = 차세대 첨단바이오 선도기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이 태동한 오송은 첨단바이오 산업 선도기지로 퀀텀 점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정부가 개최한 24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방향을 제시하며 오는 2034년까지 국내 바이오 산업의 생산 규모를 200조 원으로 늘리겠다고 공식화했다. 당시 오송을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더구나 LG화학, 셀트리온 등 유수의 기업이 둥지를 튼 오송에 전국 유일 바이오소부장 의약품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가 지정되며 첨단바이오 생산규모 200조 원 시대를 열 선봉장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 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는 지난 4월 오송 등 5개 단지에 5년간 5,000억 원을 투입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2,700여 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한다고 발표했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함께 K-바이오스퀘어까지 조성되면 시너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오창 =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
엘지에너지솔루션 및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선도기업이 집중된 오창은 ‘꿈의 배터리’로 알려진 전고체배터리까지 아우르는 이차전지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2021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지난해 7월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소부장-셀-모듈·팩으로 이어지는 연결체계를 구축해 제조시험평가 분석센터를 집적화하는 BST(Battery Safety Testing) ZONE을 구축하는 등 이차전지 전주기 지원의 가능성이 열렸다.
올해 5월엔 EV용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온전지 화재안전성 평가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향후 오창테크노폴리스에는 화재 규모에 따라 국제표준규격에 맞춰 개별시험이 가능한 화재안전성센터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전고체전지용 차세대 소재개발 및 제조기반 구축사업에도 연이어 선정되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생산 지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 ‘산업의 쌀’ 반도체에 공격적 투자
반도체는 청주시의 경제 중심축 중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청주시에 투자를 약속한 주요 기업은 △㈜SK하이닉스 △심텍 △쌤씨엔에스 등이다.
청주시는 이들 기업이 차질없이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충북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일부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반도체 등 스마트IT 부품산업의 기술사업화 거점을 조성, 기업지원에 힘쓰고 있다.
2022년 개소한 반도체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의 경우 장비 구축과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2년간 지능형반도체·IT 소부장 지원센터 구축,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운영 등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충북대 주관으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을 추진, 반도체 산업에 맞는 지역인재를 양성해 기업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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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1번지’ 미래도시 청주
1. 오창 이차전지 클러스터
•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제2산업단지
- 소부장-셀-모듈·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전주기 R&D·사업화 지원
•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제2산업단지, 오창나노테크산업단지
- 리튬이온전지 화재안전성 평가, 전고체전지 소재 개발 등 인프라 구축
• 다목적방사광가속기 ▶ 청주의 미래먹거리 육성 핵심동력
-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에 위치, 1조 787억원 투입
- 반도체, 바이오,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