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동물복지 ‘바람이’ 불어와
청주시가 청주동물원을 필두로 ‘동물복지 선도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단연 일등 공신은 청주동물원이다. 이곳은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열악하게 지내던 수사자 ‘바람이(20)’를 구조해 보살펴주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바람이의 딸(5)도 8월 20일 강원 강릉의 한 동물농장에서 데려왔다. 바람이 딸은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내년 3월쯤 합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청주동물원은 2018년 강원 동해 농장의 사육곰(반이·들이) 구조를 시작으로 △여우(김서방) △독수리(하늘이) △미니말(사라) △바람이 부녀까지 동물 보호와 구조 치료에 적극적이었다.
전국의 야생동물센터에서 아픈 토종 야생동물을 데려와 치료하기도 했다. 완쾌 후 방사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청주동물원은 지난 5월 환경부 제1호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됐다. 동물원 안전 관리계획 자문, 동물진료 및 감염병 예방, 동물원 동물 서식환경 개선 자문, 야생동물 구조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오는 11월엔 국내 최초로 야생동물 건강검진 과정을 볼 수 있는 야생동물 보전센터(연면적 192㎡)가 청주동물원에 생긴다. 세포 냉동동결설비가 있어 멸종위기종 복원과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엔 치료 중인 천연기념물(맹금류)의 자연 복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약 2,000㎡의 자연방사훈련장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청주시는 반려동물 보호와 반려 문화 개선, 동물복지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에 있는 반려동물보호센터를 내년 5월까지 인근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부지(6,620㎡)로 확장 이전한다. 유기·유실동물 수용공간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문암생태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터 외에도 권역별로 용암근린공원, 율봉근린공원, 오창근린공원 등에 놀이터를 추가 조성했다. 오는 10월쯤 서원구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규모인 흥덕구 송절동 백로 서식지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 백로 배설물과 사체 수거, 방역, 탈취제 살포 등 내용이 담긴 ‘시민과 백로류의 공존 방안 마련 용역’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청주시의 방침이다.
바람이 딸 & 바람이(아빠) 상봉!
청주동물원
◈ 국내 최초 중부권 거점동물원
• 내용 : 청주동물원, 환경부제1호 거점동물원 지정
• 주요역할 : 동물원 안전관리 지원, 동물 진료·김염병 예방, 동물원 동물 서식환경 개선자문, 야생동물 구조등
• 사업비 : 2024년부터 5년간 총 16억원의 국비 지원
◈ 송절동 백로서식지
백로류, 왜가리 등 3천마리
◈ 반려동물센터 확대 이전
•위치 :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 30-1번지 일원
•규모 : 부지 6,620㎡ / 건물 1,265 ㎡
•사업비 : 9,091백만원
•주요시설 : 동물보호사(206두 수용), 동물병원, 훈련장 등
◈ 반려견 놀이터(권역별 확충)
•서원구 권역 1개소 추가
•기존 : 4개소(문암생태공원, 중흥공원, 율봉공원, 오창중앙공원)
◈ 야생동물보전센터 신출
•내용 : 야생동물의 외과수술 및 건강검진 동물병원, 국내 동물원 최초 야생동물 건강검진 과정 시민 관람
•위치 : 청주동물원 내(상당구 명암로 224)
•규모 : 197㎡
•사업비 : 734백만원
◈ 자연방사 훈련장 조성
•내용 : 천연기념물인 맹금류의 자연복귀를 위한 방사훈련장
•위치 : 청주동물원 내 (상당구 명암로 224)
•규모 : 2,000㎡
•사업비 : 1,442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