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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③ - 2024 꿀잼 축제 #
제12월호 막 내린 ‘꿀잼 청주 축제’… 내년엔 더 알차게
막 내린 ‘꿀잼 청주 축제’… 내년엔 더 알차게
막 내린 ‘꿀잼 청주 축제’… 내년엔 더 알차게

‘꿀잼도시’를 지향하는 민선 8기 청주시의 선봉장 역할을 한 축제들이 긴 여운을 남기고 퇴장했다. 축제 흥행 요소인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 삼박자를 갖춘 콘텐츠를 개발하고 민․관이 상생,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 벚꽃의 낭만,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
꿀잼도시를 향해 첫 포문을 연 건, 지난 3월 무심천 일원에서 열린 ‘벚꽃과 함께한 청주 푸드트럭 축제’다. 청주의 자랑인 무심천 벚꽃과 먹거리의 만남은 기대 이상이었다. 스테이크, 닭강정, 꼬치, 분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푸드트럭 30여 대와 무심천변을 수놓은 벚꽃들. 여기에 곳곳에서 열린 버스킹 공연은 상춘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볼거리가 가득한 청주예술제와 함께 개최한 덕분에 34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 가치와 재미를 잡은 ‘직지문화축제’
9월엔 직지문화축제가 꿀잼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이번 축제는 15개 시 산하 부서와 유관단체가 협업해 어느 해보다 풍성한 축제로 치러졌다. 그 결과, 예년보다 2배가 넘는 14만여 명의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특히 ‘직지 복본’과 ‘디지털 북 직지’가 눈에 띄었다. 직지 복본은 직지를 소장 중인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협력해 원본을 과학적으로 분석, 직지의 원형을 재현한 것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디지털 북 직지’는 종이로 제작된 책을 만지면 직지 본문의 한자가 한글로 해석되고, 이해가 쉽도록 애니메이션으로도 연출되는 실감 콘텐츠다. 직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며 가치를 살리면서 재미도 잡았다는 평이다.

# 공예와 공존…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9월 중순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 ‘2024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에도 1만 1천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온유하게, 향기롭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그야말로 ‘열린 축제’였다. 대한민국 최고 전통
공예작가들의 작품 전시도 일품이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열린 시연과 공연, 체험은 관람객들에게 보다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또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공예에 ‘배리어 프리’를 접목했다. 찾아가는 공예 교실도 만들어 지역의 발달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문화 접근성이 낮은 이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었다.

# 역대 최다 관람객 65만명 달성 ‘청원생명축제’
올해 통합청주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도농이 함께 그린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열린 청원생명축제는 역대 최다 관람객 65만 명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청주시 대표 축제임을 입증했다. 판매액도 역대 최대 금액인 5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원생명 브랜드와 지역 농축산물 등을 알린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일회용 용기 없는 친환경 축제로 각광받기도 했다.

# 전통과 현대의 조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10월엔 초정행궁 일원에서 초정행궁의 비밀이란 주제로 ‘제1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1444년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에 121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와 세계 3대 광천수로 유명한 초정약수의 가치를 알리는 게 목표다. 올해는 어가행렬과 마당극, 외줄타기 등과 같은 전통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싱어게인, K-팝 랜덤 플레이댄스 등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 결과, 1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동 편의를 위해 축제장을 오가는 버스를 임시로 운행한 점과 바가지 없는 축제장 만들기에 공을 들인 점이 좋은 인상을 남겼다.

# 달콤한 디저트 도시 브랜딩… 디저트‧베이커리페스타
올해 축제의 마지막은 ‘제2회 디저트‧베이커리페스타’가 장식했다. 이 축제는 단순히 디저트‧베이커리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량 있는 업체와 대표 상품을 발굴․육성하는 동시에 디저트 도시 청주의 매력을 대외에 알렸다는 데 의미가 크다. 올해는 47개 지역 디저트 전문 제과점 등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6만 5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청주시는 2025년에도 더욱 알차고 즐거운 축제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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