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참 애쓰셨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위기마다 마음을 모아주시고, 힘을 쏟아주셔서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
지난해 ‘함께’ 잘 견뎌낸 힘이 새해 다시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다짐이 됐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버텨주신 덕분에 희망의 2021년을 맞이했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코로나의 확산은 우리 모두가 한 번도 걷지 않은 길을 걸어야 했고,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했어야 했습니다.
밤낮없이 뛴다고 뛰어도, 거리 두기를 한다고 해도 ‘정’으로 돈독히 다져왔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친밀한 관계를 역이용해 침투하는 코로나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내가 아픈 것은 둘째이고 가장 가까운 가족이, 그리고 이웃이 감염되는 것이 더욱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오는 상상 못한 코로나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우리는 지지 않았습니다!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등 개인 수칙과 집단 방역이 세계의 모범국가로 떠올랐습니다. 2021년! 우리는 이겨낼 겁니다. 시는 코로나 확산을 막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 일은 살얼음판 위에서 전력 질주를 해야 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힘껏 달릴 수도, 멈출 수도 없습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러나 민첩하게 대응해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없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친구와 맘껏 뛰어놀고, 이웃과 대화 나누며 친구와 차 한 잔 함께 할 수 있는 2021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삶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