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구청사는 행정업무공간 뿐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수행한다. 청사 안에 문화예술 및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여가와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1층에는 어린이집, 문화교실, 2층에는 280석 규모의 공연장, 카페, 4층에는 농구대, 탁구대 등 스포츠 시설이 마련된 다목적 체육관이 들어섰다. 다목적 체육관은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거쳐 내년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대형서가 ‘도담다담’이다. 도담다담은 ‘책을 읽으며 도란도란 어울리며 지식도 다담다담 쌓아올리는 소통공간’이라는 뜻으로 청사 4-6층 외부 빈 공간을 재구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토크콘서트, 미팅 장소 등 시민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 쓰이며 지역 청년문화기획자들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공연장 옆에 조성된 카페 여흥(與興)에도 청사의 숨은 배려가 담겨 있다. 여흥은 ‘더불어 흥겨운 공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카페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농아인협회에서 위탁 운영하며, 카페 직원들은 주문을 받는 등 카페 운영 시 수화를 사용해 시민 누구나 큰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