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청주시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은 2015년을 정점으로 매년 2~3%씩 감소하고 있다. 늘어나는 자동차만큼 도로나 주차장을 확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도로 혼잡비용 감소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도 대중교통 체계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청주시에서는 2021년부터 전국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전면적인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2023년 도시공간의 구조 변화에 따라 교통수요와 통행패턴을 반영한 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이용자 중심의 버스 노선체계로 전면 개편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온라인 시민 의견 설문조사(2022년)와 온·오프라인 관계 기관 의견조사(버스 이용자·운영자·관리자)에 따르면, 노선 확대(다양화)와 배차간격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청주시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현재의 긴 배차간격과 구도심에 집중된 노선, 읍·면과 신규 개발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 불편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간·지선체계 구축을 통한 운행노선의 효율성 증진
노선 개편의 중점 추진내용은 지역연계 간선 핵심노선 강화(주요 노선 배차간격 조정, 지역 간 연결성 강화)와 외곽지역 지선 체계 구축, 신규 개발 지역 노선 신설,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입이다.
현재의 상당로와 사직로 등 T자형 도로에 집중된 노선을 완화하고 비효율적인 노선을 통폐합하며, 읍면지역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오송읍에서 시범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DRT) 버스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2월까지 전문가 의견수렴과 주민설명회를 거쳐 노선 개편안을 확정하고, 노선 개편 홍보와 버스 증차, 승강장 정비 등의 준비 기간을 거친 후 올해 10월에 버스 노선 개편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