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면 금암리 ‘손병희선생유허지’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엔 ‘손병희선생유허지’가 있다.
충청북도는 지난 1979년 선생의 생가를 기념물 30호로 지정했고, 옛 청원군은 지난 2000년 선생의 생가를 복원(원형보존)하고 동상을 세워 손병희선생유허지를 조성했다. 손병희선생유허지의 입구 격인 홍살문으로 들어서면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진다. 잔디광장을 지나면 선생의 동상과 생가, 사당, 유물전시관을 볼 수 있다. 동상은 왼손을 가슴에 얹고 오른손은 독립선언문을 들고 곧게 선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생가는 전면 4칸, 측면 1칸 반의 작은 초가집 형태로 복원됐다. 생가 뒤편의 사당은 외삼문과 내삼문으로 드나들 수 있다. 사당엔 ‘의암영당’이라는 현판이 걸렸다.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정자인 ‘의암정’, 태극 모양으로 만들어진 공원도 볼 수 있다. 유물전시관엔 3·1운동 그림을 배경으로 선생의 흉상이 서 있다. 유물전시관은 총 3실로 구성됐다. 1실엔 청주의 항일운동과 인물에 대한 자료가 전시됐다. 2실엔 손병희 선생의 유품들이 전시됐다. 3실은 영상실이다. 손병희선생유허지는 월요일 휴관이다.
상당구 수동 ‘삼일공원’
청주시 상당구 수동 ‘삼일공원’엔 충북 출신 3·1운동 민족대표 5명의 동상이 서 있다. 손병희 선생의 동상은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선생의 동상과 함께 동오 신홍식 선생, 우당 권동진 선생, 청안 권병덕 선생, 은재 신석구 선생의 동상이 나란히 서 있다. 선생들의 동상은 태극기와 3·1운동의 모습이 장엄하게 펼쳐진 조각이 둘러싸고 있다. 동상 인근엔 횃불 조각상이 있다. 조각상의 하단엔 충북 지역의 3·1운동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독립운동기념비와 태극기를 펄럭이며 전진하는 독립투사들의 장엄한 모습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