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격 폭등으로 힘든 시민, 청주시가 보듬는다
청주시가 에너지 가격 폭등에 힘들어하는 시민을 위해 친환경 보일러 설치비와 난방비 지원에 나섰다. 청주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을 위해 8억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 대비 주요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87% 줄이면서 열효율은 12% 높아 환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난방비가 절약된다.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보일러로 설치한 청주시 소재 주택 소유주나 세입자는 보일러 1대당 10만 원, 저소득층일 경우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급 요청서와 구비서류를 지참해 청주시 기후대기과로 방문하거나 온라인(가정용 보일러 인증시스템, https://www.greenproduct.go.kr/boiler)으로 신청하면 된다.
청주시는 2019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2만1천600여 대의 친환경 보일러를 보급했다. 이에 따른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량은 질소산화물 59t, 일산화탄소 89t, 이산화탄소 1만1천664t이다.
시는 복지급여 대상자 외의 취약계층을 위한 7천만 원의 난방비 특별지원을 추진했다. 지원대상은 에너지바우처, 연탄쿠폰 등 난방비를 지원받지 못한 시민 중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추천받은 사람이다.
시는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취약계층 700세대를 선정했다. 충북공동모금회 사회공헌자금을 활용해 지원을 마무리 했다.
시는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에너지바우처, 등유바우처, 연탄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에너지바우처를 통해 1만3천796세대에 15만3천 원(1인) ~ 38만5천 원(4인 이상)을 지원했다. 등유바우처는 19가구에 가구당 64만1천 원, 연탄바우처는 300세대에 세대당 54만 6천 원씩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