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노선개편안 마련… 신규개발지역 신설·읍면 ‘콜버스’ 도입
청주시가 시민이 편리한 노선체계 구축을 목표로 오는 10월경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청주시는 2021년 전국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준공영제를 시행했다.
이후 지역 내 신규개발지 확대로 도시공간 구조가 변화했고, 이에 따른 교통수요와 통행패턴 반영이 필요해졌다. 시는 지난 2022년 1월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그해 5월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노선개편(안)’을 마련했다.
시가 파악한 현재 청주 시내버스는 사직로와 상당로 등 T자도로에만 버스가 많다. 이로 인해 신규개발지역은 노선이 없거나 부족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시는 ‘행복과 시민과 함께하는 더좋은 청주시내버스’라는 비전으로 노선을 개편했다. 노선개편의 목표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효율적이고’다. 중점 추진내용은 ‘지·간선체계 구축, 신규개발지역 노선 신설,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시스템 전환’ 이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중복도가 높은 노선은 70개에서 39개로 통폐합되고, 수요가 높은 주요 15개 노선은 운행횟수는 22% 증가된다
또 신규개발지역인 오창, 오송, 홍골지구, 동남지구, 율량동, 송절동 등에 노선이 실설돼 이 지역 시민들의 버스 이용이 편리해진다. 이와 함께 읍면지역 시민들은 2시간마다 다니던 버스 대신 ‘청주콜버스’를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노선 통폐합으로 인해 일부 노선들은 환승이 필요할 수도 있고, 익숙하지 않은 호출 시스템으로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며 “노선개편안을 시 홈페이지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공개하고 다시 한 번 의견 수렴을 추진해 최종안을 확정, 오는 10월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