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주성의 정신-천오백년 교육의 숨결 ‘망선루’>
청주문화재야행의 시작은 천오백년 청주의 교육 정신과 뿌리가 담긴 망선루에서 시작된다.
고려 공민왕은 ‘홍건적의 난’ 평정을 기뻐하며 문과와 감시(監試)를 행하고 합격자의 방을 망선루에 붙였다고 한다.
망선루에서 과거시험을 체험해보는 ‘달빛 과거시험’을 시작으로, 장원급제를 축하하는 시민참여형 길놀이 ‘달비치 장원 행사’가 여름밤의 신명을 돋운다. 한국 전통 도깨비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뮤지컬 ‘괴의 가락지: 망선루 편’을 비롯해 일제강점기시절 해체 위기에 놓였던 망선루를 지켜낸 이야기가 담긴 퍼포먼스 ‘숨, 망선루’, 고려인이 돼 청주의 역사를 알아보는
‘고려역사와 망선루 속으로’, 조선시대 동갑친구들의 연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신묘갑회도’ 등이 펼쳐진다.
<제2장 무관의 힘-침략에 맞선 무인의 혼과 힘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에서는 임진왜란 이후 군사 거점 역할 수행을 위해 해미읍성에서 청
주읍성으로 이전된 충청병영 속 무인들의 이야기와 조선의 무예를 익혀보는 시간이 펼쳐진다.
시대를 거슬러 조선시대 무관들의 무예 시연 관람과 체험이 있는 ‘주성무관학교(조선24반)’부터 현대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중앙공원 은행나무 대국 장면을 조선시대 전통놀이로 재현한 ‘신의 한 수’까지, 어떤 침략에도 물러서지 않았던 무인의 혼과 힘을 시간여행으로 만나게 된다.
<제3장 선비의 배움-천오백년 청주 교육의 가치 ‘청녕각’>
제3장의 주 무대는 청녕각이다. 현실감 넘치는 미니어처로 재현된 청주향교와 신항서원, 덕신학교, 청남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리극 ‘달빛 야학당’이 생생한 과거 교육의 현장을 그려낸다. 조선 선조 시기 청주목사로 재임해 선정을 베풀었던 율곡이이의 삶을 담은 1인극 ‘청주목사 율곡이이’는 선비의 기품과 배움의 정신 위에 세워진 천오백년 청주 교육의 가치를 느끼게 한다.
<제4장 장인의 손길-장인정신과 빛나는 노력 ‘용두사지 철당간’>
용두사지 철당간에서는 전통을 계승하며 우리의 것을 지켜온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손길과 가치를 만나게 된다. 청주문화재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인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에서는 △예능분야(앉은굿, 시조창)와 △기능분야(금속활자장, 단청장, 소목장, 대목장, 궁시장, 배첩장, 칠장, 필장, 신선주) 무형문화재의 시연과 체험이 진행된다.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셀로판 그림자 체험 ‘달빛아래 그림자’와 우리문고 연계 스마트창작공간 체험 ‘우리의 철당간 주성을 밝히다’, 추천도서 전시·판매 ‘주성야독’이 청주를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제5장 상인의 열정-열정 가득한 원도심 상인 이야기 ‘성안길, 남주·남문로’>
성안길과 남주·남문로에서는 맛과 멋이 있는 청주문화재야행을 만나게 된다. 한복거리로 잘 알려진 남주·남문로 웨딩센터에서는 의복 체험 ‘선비의 품격’으로 고려부터 조선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삶을 경험하게 만들고, 성안길에서는 상인회가 운영하는 ‘달빛예술장터’가 눈길과 발길을 멈추게 한다. 우리집 만의 오래되고 가치 있는 물건을 소개하는 ‘우리집 문화재展’, 청주의 교육공간(향교, 서원, 민족학교 등)을 어반 스케치하는 ‘청주를 그리다’가 빈 점포로 다시 사람을 모은다.이 외에도 청주읍성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원도심 상권투어 ‘21세기 청주읍성도’, 청주문화재단의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를 만나는 ‘21세기 문화장터’, 무형문화재와 청년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관광 상품을 만나는 ‘명장보따리’가 원도심을 활기로 북적이게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