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농 균형발전에 ‘사활’
로컬푸드 직매장 7개→11개 확대
농촌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 집중
도매시장 이전 등 정비사업 속도
청주형 15분 생활권 조성도 추진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발전 격차에 따른 정주 격차 심화 등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도농간 균형발전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중부권 최대 도농복합도시’ 청주시도 예외는 아니다.
청주시는 지난 2014년 농촌지역인 옛 청원군과 전국 최초 주민 주도의 행정구역 통합을 실현하면서 면적이 941㎢로 커졌다. 이는 서울(605㎢)보다도 336㎢나 넓다. 체급이 커진 만큼 도농 간 균형발전에 대한 청주시의 고민도 깊어졌다.
민선 8기 청주시는 도농 간 균형발전의 해답을 ‘상생’이라 확신하고 있다.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가 시정방침 인 것도 그 이유다.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전략에 맞춰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육성에 따라 양질의 기업 유치,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인구 100만 명 자족도시로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와 농촌을 이을 여러 가지 방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집중 확대
먼저 청주시는 도시와 농촌 간 연결고리를 먹거리에서 찾았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한 것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기존 농산물 유통 단계를 줄여 생산자가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공급하고 소비자는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구입해 먹거리를 소비하는 지역 먹거리 판매 공간이다.
로컬푸드는 지역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단순한 차원이 아니다. 농업인에겐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도시민에겐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크다.
이런 이유로 청주시는 지난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도심 지역 4개소(가경점‧산남점‧신봉점‧오송의료단지점)에 개장했다. 이로써 기존 7개소에서 11개소 늘었다. 다음 달에는 내수농협 내수점에 직매장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주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출하 농가 수를 기존 1040명에서 1220명으로 180명 확대했다. 이에따라 침체된 농촌지역의 경제에 새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청주시는 직매장에 시설 교체 비용과 교육, 판촉‧홍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