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인쇄술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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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년경에 독일의 구텐베르크(Gutenberg)는 연활자(鉛活字)를 주조해 내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이 연활자로 조판을 한 후 포도압착기를 응용하여 만든 평압식(平壓式) 인쇄기로 성서를 인쇄해냈다. 이것은 인쇄기를 이용한 최초의 볼록판 인쇄였으며, 구텐베르크의 이 인쇄기술은 수년 사이에 유럽 각지에 전파되었다.
1460년경에 이탈리아에서 금속판의 표면을 부식시켜 오목판을 만들어 그것으로 오목판인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였으며, 1798년에는 독일의 제네펠더(Aloys Senefelder·1771∼1834)가 자기 고장에서 산출되는 석회석의 일종인 대리석에 쇠기름을 원료로 만든 인쇄잉크로 글씨를 쓴 다음 질산으로 대리석판을 부식시켜 볼록판을 만들어 악보 등을 인쇄하였다.
그 과정에서 대리석이 다공질(多孔質)로서 수분을 오래도록 함유하여 지방성인 인쇄잉크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서 석판인쇄의 원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이 평판인쇄의 시초가 되었다.
이런 상황을 거쳐 18세기 말까지 볼록판(목판·활판)·오목판(조각 오목판·에칭)·평판(석판) 등 세 가지의 기본적 인쇄방법이 고안되었다. 19세기가 되면서 프랑스의 니에프스(Joseph Nicphore Nipce·1765∼1833)와 다게르(Louis Jacques Mand Daguerre·1787∼1851)에 의해 사진술이 발명되고, 1839년 영국에서 중크롬산 젤라틴액의 감광성 내산물(感光性耐酸物)이 발견됨으로써 사진제판이 고안되었으며, 이러한 기술이 마침내 1870년경 독일의 알베르트(J. Albert·1825∼1886)에 의해서 콜로타이프(Collotype) 인쇄로서 실용화되기에 이르렀다.
또 망목 스크린과 감광제 등의 발명으로 사진판·원색판·그라비어(Gravure) 인쇄(1893)·오프셋(offset) 인쇄(1904) 등의 인쇄방법이 계속하여 고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