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관람 전 공연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두면 공연을 보다 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람할 공연에 대한 정보를 미리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거나, 프로그램북이나 팸플릿을 잘 살펴보는 것이 작품의 이해와 감상에 도움이 됩니다.

간편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옷차림이면 충분합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반짝이는 액세서리가 달린 옷차림은 주변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공연장 도착은 최소한 30분 전까지는 완료하고 10분 전에는 자신의 좌석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준비를 합니다. 원칙적으로 공연장 입장은 공연 시작 이후에는 불가하지만, 곡 사이에 입장이 가능하다면 출입구 가까운 빈자리에서 조용히 관람하고, 휴식시간에 자신의 자리로 이동합니다.

공연 내용에 따라 관람 연령 제한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동행 시 관람 연령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음료 포함), 꽃다발, 카메라, 소리가 많이 나는 물품 등은 공연장 반입이 불가하므로 물품보관소에 맡기고 입장해야 합니다.

비어있는 좌석이라도 예매한 관객이 늦게 도착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자리보다 좋은 빈자리가 있다고 공연 중 이동하는 것은 다른 관람객들의 관람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공연 중 아주 작은 불빛이나 벨소리, 진동음도 출연자나 다른 관객들에게 큰 방해가 됩니다. 쾌적한 공연 환경을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확인해 주세요.

공연장에서는 아무리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 출연자와 다른 관객에게 피해가 될 수 있습니다. 공연장 입장 후 겉옷은 미리 벗어 두시고, 공연 관람 중 옆 사람과의 대화를 삼가 주세요.

공연 중에는 사전에 허락을 받은 전문인만 사진촬영 또는 녹음을 할 수 있습니다. 공연 중 촬영이나 녹음은 출연자와 다른 관객들에게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창작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입니다.

지휘자나 연주자가 관객에게 인사할 때 박수를 쳐주세요. 교향곡이나 협주곡 등 3~4악장으로 되어 있는 곡은 모든 악장이 끝난 후에 박수를 쳐야 합니다. 성악의 경우, 3~4곡씩을 묶어 놓은 한 묶음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면 좋습니다. 한 악장으로 되어 있는 기악 연주와 소품일 경우는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칠 수 있습니다.

오페라는 아리아나 이중창이 끝나면 박수를 쳐야 하고 환호하는 뜻에서 ‘브라보’를 외쳐 가수들을 격려합니다. 발레는 줄거리나 춤의 골격과는 상관없이 춤만을 볼거리로 즐기는 ‘디베르티스망’이라는 장이 삽입됩니다. 또한 솔리스트(주역 무용수)들이 그랑빠, 빠뒤드 등의 명칭을 붙여서 줄거리와는 상관없는 고난도 기교를 보여줍니다. 이 한 장면이 별개의 춤인데, 이것이 끝났을 때마다 박수를 치면 됩니다. 대개는 주인공이나 군무의 디베르티스망 장면마다 무용수들이 우아한 동작을 보여주는데 이때 박수로 응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연 도중에는 절대로 박수를 쳐서는 안됩니다. 한국창작춤과 현대무용은 하나의 깊은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과정인데, 중간에 박수를 치면 그 순간, 춤이 망가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민속음악은 청중들이 음악에의 느낌을 비교적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판소리나 사물놀이의 경우, ‘얼쑤’, ‘좋지’, ‘잘한다’, ‘얼씨구’, ‘그렇지’ 등의 다양한 추임새나 열광적인 박수는 연주자들과 관중들 모두의 흥을 돋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 때나 박수를 치고 소리를 질러서는 안됩니다. 지나친 추임새나 격에 맞지 않는 박수는 음악의 맥을 끊어 감상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궁중음악은 집박하는 이가 입장할 때부터 인사를 할 때까지 박수로써 음악을 청하는 것이 좋고, 음악이 끝날 때도 집박이 박을 치면 박수로 답례하는 것이 격에 맞습니다. 정악의 경우, 음악의 끝은 일정한 신호 없이 조용히 마무리되는데, 이때 음악의 여음이 어느 정도 잦아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수로써 음악에 답례하는 것이 격에 맞습니다.
※ 어떤 경우에도 곡이 완전히 끝나기 전의 박수나, 괴성이나 휘파람 등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