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릉리는 읍의 서북부 끝에 위치하며 동은 가좌리, 서는 충남 천안시 병천면 복다회리, 남은 성재리, 북은 충남 천안시 동면 송연리와 접하고 있다. 서임산(301m)의 서남 쪽이며 약사산(245m)의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이 마을은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이 고 좁은 분지를 끼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으로 마을 앞에는 오창-천안간 지방도로가 지나 고 있다.
두릉리(두무실, 두문곡,두릉)는 본래 청주군 북강외이면의 지역으로서, 서임산과 약사산 사이의 두메가 되므로 드무실 또는 두문곡, 두릉이라 하였다고 한다. 조선 영조대 (1757~1765년경) 이래 두문곡리와 도방동리로 나뉘어져 있다가 정조 l3년(1789)경에는 도방동리가 도방동으로 바뀌고, 시동리가 새로 생겼으며 헌종대(1845년경)에는 두문곡리가 두문동으로, 도방동이 도방동으로 한자표기가 바뀌어 조선말기까지 그대로 유지되었다. 1910년 일제강점 직전에는 두문동, 두릉동, 도방촌, 장재동 둥으로 나뉘어져 있었 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두릉리로 통합하여 오창읍에 편입되었다.